시일이 한참 지난 후에 신고글 작성합니다.
당시 경황이 없어서 이름을 확인하진 못 했으나
외양은 짧은 스포츠 머리에 가까웠던 것 같고 중년이 아닌 비교적 젊은 남자기사였습니다.
법흥에서 주천 가는 오전시간 버스였는데 기사가 어찌나 과속을 하던지
원래 30분 걸리는 거리를 20분에 주파하였습니다.
마을버스 특성상 승객들은 대다수가 노인들입니다. 그날도 그랬습니다.
태반이 무릎수술에 허리수술에 농사일 하느라 손가락 다 틀어진 분들인데
기사는 주천 빨리 도착해서 쉬고 싶은지
30년 전에 생긴 말만 2차선 같은 그 좁디좁고 산 중턱 깎아 만든 구불구불한 도로를
가뜩이나 여름철이라 어디서 피서객들이 고라니처럼 튀어나올지도 모르는데
젊은 사람도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가누지 못 할 정도로 과속 난폭 운전을 했습니다.
위에 말한대로 버스에 올라타는 것 조차 힘든 노인분들은 중심 잡기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노인들이 항의하지 못 할 거라 생각해서 마음대로 과속해서 20분 주파하는 건지
심지어 법흥에서 무릉2로 돌아갔다 나와서 다시 주천으로 가는 노선이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냥 넘어갈려다가 생각날수록 화가 나서 이제서야 글 적습니다.
노인 몇 명 밖에 안 타는 마을버스라고 무시하십니까 위험하게 과속해서 빨리 가면 뭐가 좋은가요
법흥리는 사고나면 바로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구간이 많습니다
과속+급커브+꼬불꼬불한 좁은도로+낭떠러지+피서객+굼뜬노인들
운전에 절대란 없습니다.
이거 꼭 운수회사에 조심해서 운전하라고 전달 해주십시오.